안되는건 안되는 것이다!

어찌하여 아니된단 말씀이십니까?!

- 넌 아직 16살이야
- 일신관 동료들도 모두 지원하였습니다

- 남은 남이야
- 이렇게 되면 전 뒤쳐지고 말 것입니다

아버지는 제가 비겁한 놈이라
비웃음을 사도 괜찮으신 겁니까?

끈질기구나!
안되는건 안된다!

 

사부로...

 

도데체 무슨 일 입니까?

여지껏 한번도 말대답 한 적 없는 녀석이
이게 무슨 일입니까?

사가와님의 부대에 들어가고 싶다지 뭐냐

수도로 올라가는 별동대 말입니까?

친구따라 강남가고 싶은거겠지

멍청한 놈 같으니라구

 

왜 아버지께 그런 말을 한거니?

아버지가 널 비겁자로
만들고 싶어 하실리 없잖아

 

빨리 공을 세우고 싶은 마음은 알겠는데

몰라요!
누나가 뭘 않다고 그렇십니까!

 

야에의 벚꽃

제 11 화
수호직을 쳐라!

 

자막제작 : 이마오이키로(blazmablyad)
블로그 : http://blog.naver.com/blazmablayd

엿 사세요~ 엿사~

나를 비난하는 자
사쿠마 쇼잔은 조정에 개국을 설득하러 교토로 갔다

우습게 보는자 모두 마음대로 생각하거라
그러한 행동은 양이파 지사를 자극하고 말았다

하늘이 나의 뜻을 알아주니

왔다

제군들이 날 알아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어르신, 기분이 좋아 보이십니다

그동안 고심해 왔던 내 생각이 드디어 결실을 맺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말이다

그거 참 잘 됬습니다

마츠시로 번사
사쿠마 쇼잔이냐?!

- 뭣 들하는 놈들이냐
- 천추를 받아라!

 

음모를 꾸며 천황님을
빼았아가려 하다니!

각오해라!

 

어리석은 놈들!

나라를 위한 것이라는걸
진정 모른단 말이냐!!

 

비켜라!
내가 제시한 방법이야 말로
일본의 명맥을 이어갈 것이다!

 

카쿠마상!

- 무슨 일이냐?!
- 쇼잔 선생님께서 습격 당하셨습니다

- 황궁에서 돌아오시는 길에..
- 선생님은 어디 계시냐!?

 

선생님! 어쩌다가..

 

- 어떻게, 누구에게 당한 것이냐!
- 뒤에서 갑자기....

미야님을 만나 뵙고 돌아오시는 길에
패거리들에게 칼을 맞으 셨습니다

- 누구냐! 습격한 것은!
- 모릅니다, 이것을

 

- 참간장...
- 조정에 개국을 하라 주장한 것과
간악한 자를 베어 죽일 때에 그 이유를 적은 문서

천황님을 히코네로 천좌시킬려 한 것이
단죄의 이유라고 적혀 있습니다

아이즈 번사가 도와준 것도

우리 계획은 전부 새어나갔단 말이냐!

그렇습니다

 

충성스런 무사는 얼어죽을!

 

선생님...

 

사가와님 부대는
일신관에서도 평판이 좋다고 합니다

 

차남, 삼남이 출세할 일은
좀처럼 없으니까 말이에요

사부로는 아직 16살 입니다
창술, 궁술 전부 미숙해서..

사가와님 밑에서는
도저히 일할 수 없어요

소총 부대 라면
예기가 달라지지 않을까요?

 

내 뒤를 따라다니면서
흉내만 내던 꼬맹이가...

- 어라? 섭섭하신건가요?
- 그럴리가요..

 

사부로는 독립하는게
만만치 않겠습니다

위에 계신 두 분께서
여간 기가 쎄야 말이지요

무슨..!

 

바느질 교실에 다녀오겠습니다
저라고 기가 쎈 것 만은 아니랍니다

 

바늘 끝만 보지 말고

- 크게 잡고 손 주위를 넓게 보거라
- 네

 

허리는 곧게 펴고
천은 몸 앞에 두어야지!

네

- 야에 언니 꼭 총술 가르키는 것 같습니다
- 그래 보여?

토키오 언니는 상냥하게 가르쳤었는데

야에 언니는
꼭 조련하고 있는 것 같아요

유키 또 잡담이구나

- 수업 중에는 조용히 하거라
- 네

 

우와 이쁘다!

- 좀 더 좋은 기모노로 보이죠? - 보세요, 여기에도

이렇게 번거로운 일을
잘도 하는 구나

좋아하는 일은 얼마든지 할 수 있거든요
언니가 총 좋아하는 거랑 마찬가지에요

 

감사합니다

집에 가자

 

- 토키오 한테 편지가 왔다
- 네?!

갈수록 눈이 침침해져서 말이야
대신 좀 읽어 주려무나

네

 

더운 여름 오바바님 건강하신가요?

야에님!

사부로상도 사가와님 부대에
들어가는 것인가요?

뭐?

실력이 있는 자들은
모두 지원했다 들었습니다

- 나도 수도에 가고 싶다!
- 나도!

- 넌 다카기 가문의 장남이 아니더냐
- 네

야에님 또 총에 관해서
이야기 해주세요

자 가자!

 

사부로상 수도에 가시나요?

- 아니 아버지께서 허락하지 않으셨어
- 그렇다면 다행인데요..

- 언니 빨리 편지 계속 읽어 주세요
- 그래

많은 분들이 지도해 주셔서

별 탈 없이 공주님은 잘 모시고 있으니

걱정하지 마십시요

 

공주님 위험하십니다

괜찮타

 

토키오상 좀 도와주세요

네

 

- 녹색 잎을 따거라
- 네

 

미안하구나

솔잎으로 만든 술이
기침에 좋다하는 자가 있어서 말이지

수도에 계신
영주님께 보내는 것 입니다

잘 보고 깨끗한 잎으로 따도록 하세요

네

성에서 자란 소나무 라는 것 만으로도
영주님께 위안이 될지도 몰라

공주님이 마음이 전해져

빨리 쾌차하셨으면 좋겠는데 말입니다

 

영주님...

벌 것 이니다

요코야마 평소 같았으면
더 빨리 돌려 보냈을텐데

지병을 앓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하느라 수고가 많았다

미안하구나

저 같은 것 보다
병환 중임에도 충절을 다하고 계신

영주님이 걱정되옵니다

걱정 말거라
이번에 궁궐 안에 거처를 얻게 되었다

 

천황님께서 어의에게
치료를 받으라고 명하셨다

부디 옥체를 잘 보존하여 주십시요

 

미안하네만
한 가지 부탁하고 싶은 것이 있다

 

아키즈키 말씀 하시는 건가요?

 

잘 알아 들었습니다

부탁하네, 요코야마

네!

 

몸 조리 잘하거라

 

야마자키 텐노산
쵸슈진영

쿠사카님!

 

사쿠마 쇼잔이 습격 당했답니다

죽었는가?

천추 입니다, 요적 아이즈와 한패가 되어
히코네 천좌 등을 획책하였기 떄문입니다

 

마키 야스오미

마키 야스오미
죽었단 말이지...

 

좋은 때에 잘 죽었어

이것으로 천황님을 빼았길 위험은 사라졌어

쿠사카 겐즈이

 

사이고쿠 가도로
원군이 오고 있습니다

600명이나 되는 대군 입니다!

교토로 다가오는 쵸슈에게
조정은 퇴거하라 명하였다

그러나 쵸슈 진영에는
계속해서 새로운 병력들이 도착하고 있었다

새로운 쵸슈 병력 600명이
수도 외곽에 도착했다고 한다

600명이나..

떠돌이 무사들을 진압하는게
목적이라 떠들어 대지만

사실은 원군임에 틀림없어

이것으로 쵸슈군은 2,000명
아이즈군 1,600명 벌써 넘어 섰습니다

히토츠바시님께서는
언제 움직이시는 걸까요?

그 분은 일을 복잡하게 만드는게 싫으신게야
인슈, 비젠, 게이슈, 치쿠젠

수도 안에도
쵸슈 편을 드는 번이 많기 떄문이지

이대로라면 아이즈는 고립되고

쵸슈가 다시 힘을 갖게 될것이야

 

아키즈키상!

이로자와 구만, 그래!

올라가겠습니다

 

무슨 일이냐?
일단 들어오거라

 

나쁜 소식이 있습니다
사쿠마 집안이 멸족 당하였습니다

뭐라고!? 쇼잔 선생님께서는
나라를 위해서 일하셨을 뿐이야!

어째서 멸족을 당해야 한단 말이냐!

등 뒤에 상처가 있었기 떄문이 랍니다

상처는 열 몇 곳

상처 중 대부분은 등과 허리에 있었기에
적에게 등을 보인 증거라 하여서

무사로써 비겁하다 하여..

어리석은 놈들!

 

- 마츠시로번에 가서 담판을 짖고 오겠어!
- 소용없다!

- 하지만, 너무 억울하지 않습니까!
- 등에 입은 상처는 구실일 뿐입니다, 마츠시로 번은

양이파 눈 밖에 나는게 두려운 것일 겁니다

처음부터 쇼잔 선생님의 일을
탐탁지 않게 여기는 자들이

마츠시로 번에 있었을 것이야

 

선생님께서는 두 번 살해당하셨어..

첫 번째는 자객에게
두 번째는 번의 어리석음에..

 

마츠시로 번 뿐만이 아니야

아이즈도 아키즈키상을 끓어 내렸어

 

뻔히 알면서..
난 아무것도 할 수 없다니..

아니 자네가 해주었으면 하는 일이 있네

 

녀석들은 반드시 공격해 올 것이야

지금 움직이지 않는 이유는
일전필승의 때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일게야

일전필승
모리공이 상락하길 기다리고 있는 것이구나

난 내일 아이즈로 돌아갈 것이네만

수도를 쵸슈에게 빼았기는 것 만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막고 싶어

그렇게 되지 않으면 모두 함께
작년 8월에 한 고생은 전부 물거품이 된다 말이야

 

손을 놓고 있다가는
이번에는 아이즈가 수도에서 쫓겨날 것이야

네...

뭐 일단 마시거라

 

쵸슈는 물러갔느냐?

아직 움직이지 않고 있사옵니다

아이즈 영주는 병에 걸렸고
히토츠바시는 우물쭈물 결정을 내리지 못하여

덕분에 쵸슈파 공가들의
기세가 다시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금 수도로 들어오게되면
순식간에 형세가 뒤바뀌게 될지도 모르옵니다

 

아직 할 수 있습니다! 한 판 더!

 

그 정도 실력은 아무 짝에도 쓸모없다

더 할 수 있습니다

 

이제 그만 하시게나

 

더 할 수 있습니다

 

사부로

 

너 얼굴이 왜 그래?

 

창술 훈련 받다 그랬습니다

정신차려

- 도련님!
- 사부로님!

 

무슨 일이 있었던거야? 훈련을 이렇게 심하게 하지는 않잖아

싸웠니?

 

이노무 자식
사가와님 부대에 들어가게 해달라고 청원했느냐?

네

부모에게 아무 말도 없이..
이런 버릇 없는 놈을 봤나!

아버지

 

도련님 불러 올까요?

 

- 제가..
- 쓸데없는 짓 하지 말거라

 

네...

 

그건 아직 완성된게 아닙니다

 

더 잘 만들지 못하면
번에서 써주지 않을겁니다

사정거리를 좀 더
늘릴수 있으면 좋을텐데 말이지요

 

죄송합니다

 

아이즈를 위해
고심하여 만드셨는데...

윗분들은 제대로 써보지도 않으시고..

그 총이 뛰어나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어느 누구에게도
제 의견을 말 할 처지가 못됩니다

그래서 지원 하신건가요?

 

병사가 되면 어였한 번사가 된다

신식 총을 사용해 달라고
윗 분들에게 청원할 수 있게 된다

그렇게 생각하고 계신가요?

지금은 제가 형님을 대신해서
뭐든 해야만 합니다

그래도 지원한 것은 어리석은 짓입니다
사부로님은 아직 어리세요

젊은사람이 윗분들께 의견을 말하려면
또 무슨 방법이 있다는 것 입니까!

터무니 없는 짓이라도 하지 않으면
길은 열리지 않습니다

- 카쿠마님이랑 같은 말씀을 하시는 군요?
- 네?

지금 그 말을 아버지께 예기했다면
때리시지는 않으셨을 겁니다

아버지께는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하지만 전 보고 자랐왔습니다

사람들은 총술을 가르키는 집안을 낮게 보고

관료분들께 청원을 해도
좀 처럼 들어주질 않습니다

 

아버지께서 고생하시는 모습을
지금껏 보며 자라왔으니까요..

 

사가와님

 

안녕하십니까
아버지께 볼 일이 있어서 오신건가요?

- 금방 불러 오겠습니다
- 아니 됬습니다

 

- 야에도노 인가요?
- 네

 

그대의 남동생이
내 부대에 지원을 했네

몇 벌을 거절해도 계속 찾아와서
창으로 겁을 줬는데도 포기를 하지 않네요

죄송합니다

아무리 부탁해도
수도로 데려갈 수는 없습니다

네

16살 먹은 아이에게
목숨을 버리라는 말을 할 수 없기 때문 입니다

하지만 무사로서의 각오는
연장자들 보다 나았습니다

앞으로 조금만 더 나이를 먹으면

저희가 부탁을 해서라도
데려가고 싶을 정도 입니다

사가와님...

 

아버지

방금 사가와님께서 왔다 가셨습니다

 

사부로는 고집이 쎈 녀석입니다

 

역시 제 동생이 옵니다

 

앗 뜨거

비키거라

애비는 니가 태어나기
훨씬 전부터

매일 이 아궁이에 불을 집혔다

무언가를 바꾼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야

한 번에 잘되기 어렵지

그래도 그것이 올바른 일이라면
몇 번이라도 청원을 해서

조금씩 바꿔 왔다
계속 그렇게 해왔단 말이다

부모를 업신여기지 말거라

네

허나 나도 내 자식을
업신여기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넌 이미 훌륭한 아이즈 남자다

아버지...

뭣 하고 있느냐
어서 불쏘시게 가지고 오너라

 

쇼노스케님!
두고 가신 물건 가지고 왔습니다

어라? 뭐 빠뜨린게 있나..

두고 가신건 저 입니다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이번 사부로에 관한 일 감사했습니다

 

다녀오세요

 

그 무렵
야마자키 덴노산 부근 하치만궁에서는

 

- 이게 무슨 소란이람...
- 무섭습니다

 

쵸슈 병사들 투성이구만

아이즈 사람이라는걸
들켰다간 바로 목이 날라가게 생겼어

여기까지 온 이상
정황을 파악하기 전까진 돌아갈 수 없습니다

조심스럽게 행동하면
오히려 의심받을지도 몰라

자연스럽게 참배하자구

그럼 말은 하지 않도록 하죠
말을 하면 아이즈 사람이라고 들킬겁니다

 

국적 아이즈를 치게해 주시옵소서

적은 간적 마츠다이라 카타모리!
(간악(奸惡)한 도둑)

오!

녀석들 우리 영주님의 목숨을...

놈들을 여기서 벤다 한 들
아무 소용 없어!

 

키지마 마타헤이
아이즈에게 지지 않을 정도의 병력은 모였다!

당장이라도 공격해야 한다

적은 아이즈 뿐만이 아닙니다

이미 사츠마도 수도에 들어가 있는 상태입니다

자꾸 머뭇거리기만 하니까
적이 병력을 조달하는 것이 아니냐!

하지만 이나바와 비젠과 손을 잡으면

전쟁을 하지 않더라도
다시 수도에서 권세를 찾을 수 있습니다

아닙니다 카츠라상

- 지금은 한번 붙어야 할 때입니다
- 맞습니다

하지만 공격은
어린 영주님께서 도착하시고 나면 해야합니다

자네들이 움직이지 않는다면
내 유격대 1부대 만이라도 진격하겠다!

도착하시기 까지 약 10일
그 때가 결전의 날 입니다

 

거기서 뭐 하고 있냐!
이쪽으로 와봐

- 빨리 움직여!
- 수상한 놈들이다

나란히 서라!

시끄럽구만

수상한 놈들이
서성거리고 있어서 잡아왔습니다

 

- 베어 버리거라
- 베다니 그런 살생을..

여기는 고슈인(스템프) 받는 곳 어디 없습니까?

이 근처 어디 있다고 들었는데..그치?

하치만님께 참배하고
고슈인을 받아야 돌아갈 수 있거든요

키지마님 대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소란 피우는 것은 자제해 주십시요

 

저쪽으로 돌아가거라

 

깜짝 놀랐습니다
헤이마상 어찌 그리 연기를 잘하십니까

수도 말이라고 어려울것 없습니다

호기로이 기온 주변을
서성거리고 있을 시간 없습니다

일단 서둘러 소식을 전합시다

 

쵸슈 본대가 도착하기 까지
앞으로 10여일 남짓이란 말이냐?

네 그렇게 예기하였습니다

- 군사회의는 어떻게 결정이 낫느냐?
- 거기까지는 듣지 못하고...

한시라도 서둘러야 합니다
상대에게 선수를 빼았기게 되면..

- 지키기 어렵습니다
- 일단 움직이기 시작하면

단번에 황궁까지 밀고 들어올 것 같습니다

황궁에? 그런 말도 안돼는..

녀석들이 노리는 것은
황궁에 머물고 계신

저희 영주님의 목숨입니다

더 이상은 지체할 수 없겠군

엉덩이를 걷어 차서라도
히토츠바시공을 움직이게 해야해

당장 영주님께 알리거라

우리는 히토츠바시공에게
결단을 부탁드리러 가겠다

드디어 전쟁이군

 

잘 알았다

그럼 쵸슈 토벌을
허락해 주시는 것이 옵니까?

아니 한번 더 흔들어 보겠다

무슨...

내일까지 군사를 물리지 않으면
총 공격을 가하겠다고 사자를 보내겠다

일이 이지경까지 왔는데...

수도에 있는 다이묘들 중에는
쵸슈파들도 많이 있다

- 수도를 양분하는 전쟁이 되어서는 아니된다
- 허나...

작년 8월 아이즈와 사츠마가 손을 잡고
쵸슈를 쫒아버린 것이

과연 천황님의 뜻이 었을것 같나?

무슨 말씀을 하시는 것 입니까?

그렇다고 떠들고
다니는 자들도 있다는 말일세

 

쵸슈는 전쟁 준비를
끝냈다고 하던데 말이야!

이렇게 된 이상 다 함께
니죠성으로 쳐들어가 히토츠바시공과 담판을 짖자구!

- 우리끼리 쵸슈를 쳐버리자!
- 기다려라! 모두 진정해!

-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다!
- 쵸슈가 공격해 온다!

진정하거라!
마음대로 움직여서는 아니된다!

- 영주님은 우리가 지킨다!
- 오!!!

안돼..폭동이 일어날꺼야

진정해라!

지금 막 히토츠바시공이 참내하여
회의가 시작할 듯 보입니다

 

겐지 원년(1864년) 7월 18일

 

다시 한번 전하겠다
작년 8월 소동 이후

천황님의 뜻은 전혀 변하지 않으셨다

일찍이 쵸슈 번사가 수도에 들어오는 것을
금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병력을 이끌고 수도로 오는 것은
몹씨 괘씸하고 불경하기 짝이 없는 일

또한 퇴거 지시도
따르지 않는 것으로 보아

칙명을 따를 의사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이런 행동을 가만히 놔두면

황실의 권위는 땅에 떨어져
수도는 다시 어둠에 휩싸일 것이다

 

쵸슈의 군대를 서둘러 소탕하도록 하여라!

네!

겐지 원년 7월 18일

드디어 쵸슈를 토벌 하라는 명령이 떨어졌다

제 11 회
「수호직을 쳐라!!」 끝

 

- 쇼노스케도노와 결혼하거라
- 거절하겠습니다

쇼노스케도노는 지금껏
오라버니라 생각하고 지내왔습니다

서방님이라니...

소총부대 조준! 쏴라!

아이즈 영주의 목을 쳐라!

소총, 대포를 사용하는 전쟁이다
아무 피해 없이는 끝나지 않을 것이야

카쿠마!

오라버니 무사하십니까?

 

교토부
교토시

교토부
교토시
막부의 개혁론자 사쿠마 쇼잔은

막부의 명에 의해 상락

타카세강변에 있는 저택에서
국사에 분주하고 있었습니다

쇼잔은 수도에서 추방된
쵸슈번사들이

원죄를 호소하기 위해
황궁으로 진군하는 것을 염려하여

천황의 거처를 히코네성으로
옮길 것을 계획합니다

하지만 저택 부근에서 자객에게 습격당해

비명횡사하고 말았습니다

산죠대교에 걸려졌다고 하는 서한
쇼잔이 늘 개국을 주장하였고

또 아이즈번과 공모하여

천좌를 꾀하였기 때문에

천추를 내렸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쇼잔은 생전
「백년 후에 내 뜻을 알아주는 자가 있을 것이다」라고

몇 번이나 말을 했다고 합니다

시대를 앞서 읽고
개국의 중요성을 주장했던 쇼잔

그 사상은
야마모토 카쿠마 일행에게 이어졌습니다

쇼잔이 죽은 뒤 8일 후
쵸슈번은 황궁을 향해 발포

진군은 현실이 되고 맙니다

다음회
「하마구리고문 전투」